장수, 논개 태어난 땅에 사과는 붉게 익고 장수, 논개 태어난 땅에 사과는 붉게 익고 여행이나 술자리에서 ‘무진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이 말은 전라북도 동부 지역의 무주·진안·장수를 묶어 일컬은 것으로, 이곳이 전북에서도 오지에 속함을 빗댄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진장은 통영-대전간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전국 ..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1.06
영암, 신령스러운 바위산 위로 보름달이 뜬다 영암, 신령스러운 바위산 위로 보름달이 뜬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얼굴은 월출산이다. 이름 그대로 ‘달이 떠오르는 산’인 월출산(月出山)은 높이가 809m이며 평야지대에 우뚝 솟았는데, 산 전체가 기암과 괴석으로 이뤄져 ‘신령스러운 바위’라는 영암(靈岩)의 지명까지 낳았다. 영암은 ..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0.22
제천, 청풍명월의 본향 제천, 청풍명월의 본향 충청도 지역을 표현하는 말로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는 것이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이 말은 충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곳 사람들의 온화한 성품을 아우른다. 충청도에서도 충북 제천은 청풍명월..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0.22
진천, 살아서 지내기에 으뜸인 고장 진천, 살아서 지내기에 으뜸인 고장 우리나라의 모든 고장은 서로 자기네 동네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다. 어떤 고장은 빼어난 산수와 풍광을 자랑하고, 어떤 고장은 너른 들과 맛 좋은 농산물을 자랑한다. 또 어느 곳에서는 아름다운 해안 풍광과 바다를, 어느 곳에서는 오랜 전통이나 후한 인심..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0.21
강화도, 외침을 온몸으로 막은 섬 강화도, 외침을 온몸으로 막은 섬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을 잇는 초지대교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도 강화도에 도착하면 어디부터 들를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강화도는 면적 411㎢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데다 유물과 유적이 많아 제대로 둘러보자면 하루로는 빠듯하기 때문이..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0.20
당숲, 사람과 신이 소통하는 공간 당숲, 사람과 신이 소통하는 공간 사전적인 의미의 ‘숲’은 ‘수풀’의 줄임말로서 ‘나무가 무성하게 들어찬 곳’, ‘풀이나 덩굴, 나무 따위가 한데 엉킨 곳’을 가리킨다. 그러나 숲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식물 외에도 미생물과 벌레, 곤충, 짐승, 새들의 서식처로서 그 의미가 확대된다. 의.. 나그네가 가는 길 2008.08.08
철원, 전쟁의 상처까지도 소중히 보듬다 철원, 전쟁의 상처까지도 소중히 보듬다 해마다 6월이면 다른 때보다 관심을 더 갖게 되고, 들으면 콧날부터 시큰해지는 이름 철원. 1100년쯤 전 한 나라의 도읍이기도 했던 철원은 국토 분단의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르고 있지만, 너무나 아름다워서 전쟁의 아픔마저도 스스로 씻어버리는 고장이다. 한.. 나그네가 가는 길 2008.06.26
변강쇠와 옹녀의 묘를 찾아가다! 변강쇠와 옹녀의 묘를 찾아가다! 지난 5일 경남 함양군에 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함양읍에서 마천면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는 중이었지요.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연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오도재를 오르기 시작할 무렵 길가에 이정표 하나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으잉?? 변강쇠와 옹.. 나그네가 가는 길 2008.06.10
여주, 남한강에 흐르는 전통과 현대 여주, 남한강에 흐르는 전통과 현대 여주는 29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기도에서 가평·양평·연천과 더불어 아직 군으로 남은 4곳 가운데 하나다. 이것은 여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적인 모습을 많이 지키고 있고, 현대화의 흐름에서 조금은 비켜나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1읍 9면의 행정구.. 나그네가 가는 길 2008.04.03
청양, 푸르고 볕 좋은 고장에 빨강을 더한다 청양, 푸르고 볕 좋은 고장에 빨강을 더한다 충청남도 중심부에 자리 잡아 약 480㎢의 면적에 1읍 9면으로 이뤄진 청양(靑陽)군은 이름 그대로 산야가 푸르고 볕이 좋은 고장이다. 그런데 청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푸른색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빨강도 느낄 수 있다. 맑은 공기와 밝은 태양 그리고.. 나그네가 가는 길 200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