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블루라군 다이빙의 한을 풀다 라오스를 석달 반 만에 다시 가게 될 줄이야... 먼 길을 단기간에 또 가게 되어 귀찮기보다 좋았던 것은, 어렸을 때 앓았던 중이염의 트라우마 때문에 하지 못했던 블루라군에서의 다이빙을 한쪽 귀를 잃을 각오로 기어이 하고야 말았기 때문! 물론 좋은 친구들과의 부부 동반 여행이었기.. 나그네가 가는 길 2019.04.24
음성, ‘눈의 고장’으로 떠난 겨울 여행 음성, ‘눈의 고장’으로 떠난 겨울 여행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며칠이 지나 충북 음성군을 찾았다. 출발 전 군청에 전화를 해보니 도로의 눈은 다 치워졌고 폭설 이후 추가로 내린 눈도 없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웬걸, 음성에 도착하니 온 산야가 눈에 그대로 덮.. 나그네가 가는 길 2013.01.08
거창, 이름만큼 꿈도 거창하다 거창, 이름만큼 꿈도 거창하다 거창사건 추모공원. 역사 속의 상처와 자부심을 함께 지닌 고장 거창에 도착하여 맨 먼저 신원면 대현리에 있는 거창사건 추모공원을 찾았다. 거창사건이란 6·25전쟁 중인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사흘 동안 신원면 일대에 거주하는 719명의 양민들이 일.. 나그네가 가는 길 2012.08.01
달성, 낙동강과 비슬산이 조화 이룬 대구의 허파 달성, 낙동강과 비슬산이 조화 이룬 대구의 허파 달성(達城)군은 대구광역시 소속으로, 대구의 남쪽을 지탱하며 서쪽을 보강하는 형국이다. 서쪽에 낙동강이 굽이지며 유유히 흐르고, 남쪽에는 비슬산이 우뚝 솟아 골골이 비경과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달성군은 또 대도시인 대구 시민.. 나그네가 가는 길 2012.05.17
함양, 두 개의 국립공원이 빚은 선경 함양, 두 개의 국립공원이 빚은 선경 경남 서부에 위치한 함양(咸陽)군은 남쪽에 지리산국립공원, 북쪽에 덕유산국립공원을 두르고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영봉들은 골골이 맑은 물을 흘려보내고, 이곳에 터 잡고 사는 사람들도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자연만큼이나 맑기만 하다. 하지만 .. 나그네가 가는 길 2012.05.17
파주, 한강과 임진강 합쳐지듯 언젠가는 통일이… 파주, 한강과 임진강 합쳐지듯 언젠가는 통일이… 남녘땅을 적시며 흘러온 한강과 북녘땅을 감돌아온 임진강은 서해바다로 잠겨들기 직전 파주에서 만나 하나로 어우러진다. 남북을 따로 흘러온 두 강이 마침내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은, 남북 분단의 생생한 현장이면서 남북 화해의 분위.. 나그네가 가는 길 2012.03.22
부안, 산과 들과 바다가 조화 이룬 전북의 미래 부안, 산과 들과 바다가 조화 이룬 전북의 미래 전북 부안군은 전국에 이름이 제법 알려진 고장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일대의 풍광이 빼어나거니와 한때 대규모 간척사업의 상징이었던 계화간척지, 위도 여객선 침몰사고, 방사능폐기물처리장 관련 주민 갈등, 개발과 환경.. 나그네가 가는 길 2012.03.21
문경, 새재 넘어 들려오는 기쁜 소식 문경, 새재 넘어 들려오는 기쁜 소식 영남의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다. 상인들 역시 거부의 꿈을 키우며 힘든 삶의 고개를 넘듯 새재(鳥嶺)를 넘었으리라.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의 지명인 문경(聞慶)에는 이처럼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싶고.. 나그네가 가는 길 2011.08.18
보길도, 천재 시인 윤선도를 붙든 섬 보길도, 천재 시인 윤선도를 붙든 보배같은 섬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 선착장. 하루에 섬을 다 둘러보고 다시 나올 요량이라 마음이 바쁜데, 잠시의 게으름에 첫배를 놓치니 저만치 떠있는 백일도 위로 해가 두어 뼘이나 솟아버렸다. 완도군 보길도로 가는 배 이름은 ‘장보고호’다. 1200년 가까운 옛날 .. 나그네가 가는 길 2011.06.03
의성, 마늘도 많고 탑도 많고 왜가리도 많다 의성, 마늘도 많고 탑도 많고 왜가리도 많다 세상의 온갖 식물들에게 신록의 옷을 입히고 있는 초여름의 제법 따가운 햇살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경북 의성 땅으로 들어섰다. 마늘이 특산품으로 첫손에 꼽히는 고장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라, 눈에 보이는 논도 밭도 온통 마늘로 덮여 있다. 마늘은 우.. 나그네가 가는 길 201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