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흔했던 자취생의 편지 - 안부를 가장한 돈 마련 압박... - 너무나 당연했던 '읍니다' 시대... - 양면지 한 장을 끝까지 채운 끈기... - 분명한 건, 어린 나이에도 농민의 수고와 식량의 소중함을 잘 알았다는 것... /몽당연필/ 사진 그리고 단상 2017.01.24
영산나루 팽나무 나주 영산나루 팽나무 그대 250년의 풍상을 끄떡없이 견뎌왔다지 문득 그 이유를 알겠네 그대는 하늘로 가지를 펼친 게 아니라 하늘에 뿌리를 내렸던 거야! /몽당연필/ 사진 그리고 단상 2017.01.18
‘농업인의 날’ 20년, 농업과 농민의 의미를 묻습니다 농촌도 농민도 쇠락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농업과 농민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사진 제공=농민신문사> ‘농업인의 날’ 20년, 농업과 농민의 의미를 묻습니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던 들판이 어느덧 휑뎅그렁하.. 일터에서 쓰는 글 2016.11.11
음식점 김치, 중국산이 장악하다 음식점에서 내놓은 김치는 확률상 열에 일고여덟이 중국산이라네요. 국산 김치 애용은 우리 전통 식문화는 물론 관련 농산물 생산 기반도 지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은 맛깔스럽게 담근 국산 김치입니다. <농민신문사 제공> 음식점 김치, 중국산이 장악하다 우리 식탁에 끼니마.. 일터에서 쓰는 글 2016.11.09
‘식량안보는 미신’이라는 박병원 경총 회장님께 경쟁력이 생명인 시대에, 우리 쌀은 경쟁력이 약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쌀은 단순한 식량이 아니라 우리 농경문화의 결정체입니다. 이 쌀을 마음대로 구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자존심도 인간으로서의 존엄도 잃게 될 것입니다. ‘식량안보는 미신’이라는 박병원 경총 회.. 일터에서 쓰는 글 2016.11.04
‘김영란법’에 말라 죽는 화훼산업 좋은 취지로 만든 김영란법이 농민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합니다. 샛노란 국화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맑은 향기가 풍겨오는 게 아니라 꽃농사 짓는 분들의 아우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김영란법’에 말라 죽는 화훼산업 국화 향기 그윽한 계절입니다. 동네에 꽃집이 있는데, 지나갈 .. 일터에서 쓰는 글 2016.10.20
농민 여러분을 ‘준공무원’에 임용합니다! 한 일간신문의 10월7일자 사설. 어떤 제도든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겠지만,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이며 정책의 희생자인 농민들을 세금이나 축내는 집단으로 호도해선 안 될 것입니다. 농민 여러분을 ‘준공무원’에 임용합니다! 국내 유수 언론들이 정부가 쌀 대책을 발표한 어제와 오늘.. 일터에서 쓰는 글 2016.10.07
풍년이라 더 허기지는 농민들의 애잔한 가을 과거 추곡수매장은 한바탕 잔치판과 같았다. 농민들은 저마다 '일등'을 받기 위해 애썼고, 모처럼 목돈을 쥐면 현장에서 곧바로 조합 농자금을 제하기도 했지만 아이들 학비와 가용에 쓸 꿈에 부풀었다. 사진은 1970년대의 공판(추곡수매) 모습이다. <농민신문사 자료사진> 풍년이라 .. 일터에서 쓰는 글 2016.09.30
20년 전으로 돌아간 쌀값, 농민들은 폭발 직전 서울로 온 쌀…21일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농민신문사 자료사진> 20년 전으로 돌아간 쌀값, 농민들은 폭발 직전 쌀값이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했습니다. 정부 통계를 보면 1997~1998년 정부의 2등품 기준 .. 일터에서 쓰는 글 2016.09.22
쌀 문제는 농민을 넘어 국민 모두의 문제다 쌀은 우리의 얼이요 문화다. 생명과 힘의 원천이다. 그런데 쌀시장 개방 20년 만에 쌀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우리는 사실 햇볕, 공기, 물과 같은 것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함에도 그것들을 너무나 쉽게 누릴 수 있어서 귀한지를 모르고 산다. 지금 쌀도 그러하다. <글=몽당.. 일터에서 쓰는 글 201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