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행복계단

100개의 행복 계단(56)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몽당연필62 2016. 4. 1. 08:36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이민이나 국제결혼 등으로 국적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2세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가 중요한 시대다.

 

태어나는 아기가 자신이 태어날 나라를 선택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에 만족한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잠비아에서 태어났다면 역동적인 세상을 몰랐을 것이고, 일본에서 태어났다면 지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른다. 또 미국에서라면 이미 총기사고의 희생자가 되었을지도.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 살면서 심야까지 활동해도 치안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에 맨 먼저 놀란다고 한다. 피자든 치킨이든 전화 한 통화로 해결되는 배달 문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도 경이로워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다.

 

물론 복지가 잘된 북유럽이나 석유가 펑펑 솟아나는 중동에서 태어났을 수도 있겠으나, 대한민국이면 충분하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를 불과 반세기 동안에 제법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낸 국민들이 사는 나라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떤 나라인들 만족이 되겠는가.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