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행복계단

100개의 행복 계단(75) 아직 이루고픈 꿈이 있다

몽당연필62 2016. 5. 11. 08:11

아직 이루고픈 꿈이 있다

 

청년과 노인을 가르는 기준은 당연히 연령이다. 청년은 신체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이고, 노인은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이다. 특히 노인은 연령기준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만 65세가 되면 법적으로도 완전한 노인이 된다. 최근 의학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장수하는 사람이 늘면서 일부에서 노인연령 기준을 70세로 높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청년과 노인의 차이를 정서와 행동능력으로 구분하는 사람도 있다. 꿈을 갖고 있으며 그 꿈을 향해 정진하면 늙었어도 청년이고, 추억이나 회상하고 가족 또는 사회로부터 부양을 받는 처지라면 젊었어도 노인이라는 것이다. 객관적인 기준은 아니겠으나, 꿈을 먹으며 사느냐 추억을 먹으며 사느냐 하는 기준도 의미는 있는 것 같다.

 

나는 이미 청년이 아니요, 그렇다고 아직 노인도 아니다. 사전적 의미로 한창 기운이 왕성하고 활동이 활발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인 장년(壯年)은 이미 지났고, ‘마흔 살 안팎으로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는 중년(中年)의 시기를 살고 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더러 마음은 청춘이라고 되뇌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내가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나에겐 아직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난 마음만 청춘인 게 아니라 여전히 청년시절을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앞으로는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도 하지 말아야겠다.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