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행복계단

100개의 행복 계단(32) 매월 일정액을 기부한다

몽당연필62 2016. 2. 25. 08:15

매월 일정액을 기부한다

 

요즘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로 기부문화의 확산을 꼽을 수 있겠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수입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 탤런트 문근영이나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 등이 좋은 예인데, 언젠가 들으니 가수 하춘화 씨는 가수생활 55년간 기부한 것을 요즘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0억원쯤 될 것이라고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최근에는 금전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이 가진 재능을 필요한 곳에 나누는 재능기부가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어 반갑다.

 

나도 우연히 기회가 닿아 10여 년 전부터 매월 조금씩의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지혜를 심어주는 일에 간접적으로나마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딸아이 하나는 해외아동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가족은 우리가 이러한 기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곤 한다.

 

아마 몇 년 후 퇴직을 하면 금전적인 기부는 더 이상 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대신 그때는 시간이 많아서 재능기부는 할 수 있을 터이다. 다행히 나에게도 사회에 기여할 만한 재능이 한 가지는 있으니, 함께 나누는 삶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내 소중한 재능을 잘 벼려두어야겠다.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