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스포츠)을 즐긴다
스포츠, 그 중에서도 구기종목을 직접 하거나 관전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의 재미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룰’이 존중되기 때문이다.
- 야구 : 다양한 변수와 확률의 게임이며, 갑작스런 상황 전개에 따른 긴장감이 짜릿하다. 총각 때 동네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 어깨를 다쳐서 지금도 던지기를 못한다.
- 축구 : 경기 시간에 비해 매우 적은 점수로 승부가 나는 종목이며, 개인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감탄사가 나올 때가 많다. 젊은 시절 회사 체육대회 때 골키퍼는 내 몫이었다.
- 배구 : 고공강타의 박진감과 그것을 받아내는 순발력이 백미. 배구를 하며 안경도 몇 개 깨뜨려먹었다.
- 농구 : 가장 큰 볼을 가장 작은 골에 넣으면서도 점수는 많이 나는 격렬한 종목. 내 작은 키를 아쉽게 생각하게 한다.
- 볼링 : 폼이 절반이라지만 개폼이면 어때? 핀만 많이 넘어뜨리면 되지….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를 가르쳐주는 듯하다.
- 탁구 : 총각 때 탁구를 치며 자취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
- 당구 : 겨우 150 치는 주제에 당구에 미쳐 이혼당할 뻔 했다!! 지금은 100을 놔도 털어내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릴 듯.
- 배드민턴 : 다친 어깨와 인대 늘어난 발목으로도 주말이면 동네 공원에 마련된 코트를 찾으며 젊은 시절 10년을 보냈다. 나는 이것이 노인들이나 하는 운동이라고 비웃는 사람을 비웃는다.
- 골프 : 아무튼 칠 줄은 안다. ㅠㅠ
최근 관심을 갖게 된 스포츠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UFC(미국 무규칙 이종격투기 대회)의 격투기이다. 처음엔 유혈이 낭자한 모습을 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마땅히 볼 게 없으면 나도 모르게 채널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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