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행복계단

100개의 행복 계단(22) 작은 불행에서 깨닫는 큰 행복

몽당연필62 2016. 2. 4. 18:38

작은 불행에서 깨닫는 큰 행복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중인 직원에게 문병을 간 일이 있다. 그런데 함께 간 동료들마다 침대에서 일어나 앉는 것조차도 힘겨워하는 환자를 보며 이만하길 다행’ ‘불행 중 다행’ ‘천만다행하며 위로하는 것이었다. 환자와 가족들 스스로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부러진 다리에 깁스를 하고 붕대를 칭칭 동여맨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다행이라는 말은 아마도 죽을 수도 있었는데 살았으니 감사한 줄 알라는 뜻일 터이다. 우리는 이처럼 긍정적인 세계관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가장 큰 슬픔인 죽음 앞에서까지 호상(好喪)이라는 말로 유족을 위로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다.

 

이러한 정서는 아주 편리한 말 한 가지를 파생시켜 놓았다. 바로 액땜한 셈 치자는 것이 그것이다. ‘액땜은 자잘한 사건이나 사고 등 곤란한 일을 겪은 이가 이를 통해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더 큰 불행을 무사히 넘기게 되었다고 믿는 것이니 참으로 절묘한 삶의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의 일은 새옹지마(塞翁之馬)요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 말은 어떤 상황에 지나치게 얽매여 사고를 경직시켜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이리라. 혹 당신이 지금 어떤 불행한 일을 겪고 있다면, 이 일이 이 정도에 그쳐서 참 다행이라고 자신에게 가만히 속삭여보라.

 

/몽당연필/

 

블로그에서 보기

http://blog.daum.net/stubbypencil/5972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