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는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남자들에게도 다이어트는 최대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나도 나름대로 먹는 것 조절하고 운동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한다. 그래봐야 체중은 내려갈 생각이 없고 각종 성인병만 나타나고 있지만 말이다.
나는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총각 때 54㎏의 날렵한 몸매였다. 그런데 결혼 후 몸집이 커지고, 승진 후 살이 찌며, 차츰 나잇살이 더해지더니, 요즘은 70㎏을 상회한다. 배불뚝이 D라인의 육덕(肉德)을 갖춘 아저씨가 된 것이다.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나오니 옷맵시가 살지 않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 행동인들 민첩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음식은 언제나 꿀맛이고 운동을 하는 것도 마음과는 달라 번번이 작심삼일에 그칠 뿐이다.
그래도 위안은 있다. 통통을 넘어 뚱뚱에 가까워진 내 모습은 모나고 예민했던 성격도 동글동글해져 여유와 아량을 갖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내가 다이어트의 시원찮은 결과에도 결코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비록 내 인생이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관리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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