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쓰는 글

본격적인 영농철, 농업정책자금 활용하자

몽당연필62 2015. 2. 25. 15:13

본격적인 영농철, 농업정책자금 활용하자

 

현대농업에 영농철이 따로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설 연휴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농은 계획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 세워야 하는데, 특히 시기별로 용도와 필요한 금액을 파악해 영농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농자금으로는 정부가 운용하는 저금리의 농업정책자금을 대출받아 활용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일부 농업정책자금에 대한 금리인하를 단행해 이자를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농업정책자금 대출은 지역 농·축협이나 NH농협은행에서 정부대행사업으로 취급하고 있다.

 

본지는 농업인들이 영농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주요 농업정책자금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싣고 있다. 중소농가와 농업경영체가 활용할 수 있는 농축산경영자금(29일자)과 농업종합자금(223일자)을 이미 소개했으며, FTA이행지원기금·농촌주택개량자금·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농업경영회생자금·귀농귀촌자금 등에 대해서도 자금의 성격과 지원 대상, 신청 절차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농업정책자금은 성격에 따라 바로 신청이 가능한 것도 있고 수혜를 받기까지 2년가량 소요되는 것도 있으므로, 농가는 필요한 자금 규모나 조건 등을 잘 살펴보고 신청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자금이 연중 공급되기는 하지만, 신청자가 많으면 자금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계획이 섰다면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고 이것을 소개하는 정보가 있어도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올해는 많은 농가가 농업정책자금으로 필요한 때에 필요한 영농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순조로운 영농활동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