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씨!
"나는 좋아하지 않는 정부를 가진 적은 있지만 사랑하지 않는 조국을 가진 적은 없다"는 말을 했군요. 제가 '정부'와 '조국'을 동일시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신이 했다는 이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지난 1년여 동안 블로그에 정치적인 글은 거의 올리지 않았습니다. 걸려들 '꺼리'는 다루지도 않지만, 혹시라도 걸려들까 두렵고 또 그렇게 되면 귀찮기도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지금 당신의 당당한 언행을 보며 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당신은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참으로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하세요. 아참!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라고 해도 뉴욕 양키스 팬들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말의 의미도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마흔아홉 살의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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