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소리

대선후보 소유 건물에 유흥업소...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해해야

몽당연필62 2007. 11. 19. 11:45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오늘, 한 후보 소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가 성업중이라고 해서 말들이 많다. 국민 대다수가 이번에 선출될 대통령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 후보가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높이 사지는 못할망정 이를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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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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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최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소유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영일빌딩에서 여성 종업원을 고용한 유흥주점이 성업 중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겨레는 특히 이 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의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이뤄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출마해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살리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에 제대로 기여하는 후보는 이명박 후보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룸살롱의 순기능에 대해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룸살롱은 우선 음주와 가무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줌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업종이다. 마이크를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마음이 후련해져 직장 동료들이나 거래처와의 갈등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룸살롱은 이곳에 술과 음료수, 안주 등을 납품하는 업체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룸살롱 경기가 좋으면 당연히 술이 많이 팔려 주류업체의 고용이 늘고, 술병의 원료인 유리나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업체도 수입이 늘며, 안주용 과일과 노가리 및 멸치 등을 생산하는 농어가도 소득이 향상된다. 노래방 기계를 납품하는 업체가 건실해지고, 가수 및 작곡가 등 음원 제공자들의 저작권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룸살롱이 속속 개업해 이곳으로 출근하는 언니들이 증가하면 화장품업체와 미용업체, 의류업체, 신발업체의 매출도 껑충 뛰게 된다. 또한 이 언니들과 고객들이 성매매를 비롯한 2차를 나갈 경우 숙박업소의 경기가 좋아지고, 덩달아서 숙박업소에 필요한 콘돔, 수건, 비누, 칫솔 등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역시 활로를 찾아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언니들과 그 가족의 생계가 해결됨은 물론, 돈이 없거나 미처 숙박업소를 잡지 못한 고객은 할 수 없이 귀가를 서둘러 언니 대신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화목한 가정를 꾸리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유흥업소 하나가 번창하면 국민 각자의 정서 안정에 기여하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이번에 한겨레신문이 이명박 후보 소유의 건물에 유흥업소가 입주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문제삼은 것은 경제 회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생각할 때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으며, 따라서 실물경제를 아예 모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기껏 월급쟁이(방송사 앵커)밖에 못해봤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법조계와 노동계에서 대부분의 인생을 보냈다. 특히 최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기업 경영 경력과 소득의 상당부분을 기부금으로 낸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 또한 룸살롱과 같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물경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명박 후보는 이번 한겨레신문 보도와 상관없이 자신 소유의 건물에서 유흥업소가 꿋꿋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옳다. 성매매특별법이 성매매 업소가 있는 곳의 건물주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는 이 후보가 사전에 성매매 사실을 몰랐을 것이므로 "미리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충분하다.

 

우리 국민은 이미 이명박 후보의 위장전입이나 자녀 위장취업에 대해 사과를 받고 용서한 전례가 있기에 이번에도 이 후보가 마음을 열고 사과하면 흔쾌하게 받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그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사과를 하면 얼마든지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경제 대통령' 뿐만 아니라 '사과 대통령'으로서도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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