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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직업으로 '목수' 신중히 고려

몽당연필62 2007. 10. 26. 08:53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직업으로 목수가 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노 대통령이 지난 6월 원광대 강연에서 "다음 정권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 날 것 같아서 제가 확실하게 대못, 대못으로 대못질을 해 버리고 넘겨주려고 한다"고 했던 발언과 최근 실제로 이뤄진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임시기자실 철거 등 일련의 사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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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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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임기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퇴임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마침내 장고를 끝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고의 결론은 목수. 목수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다소 의외이기는 하지만, 정치권과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기자실에 대못질을 한 것 자체가 목수의 기본 자질 가운데 하나인 못 박는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의 한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통상부와 국정홍보처 등 여러 부처의 기자실에 대못질을 해본 만큼 못질 실력은 충분히 검증되었다"면서 "다만 지금까지는 대못 위주의 못질을 해왔지만 퇴임까지 넉 달 가까이 남은 만큼 앞으로는 자잘한 못을 다루는 기술도 연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목수가 되려는 노무현 대통령을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목수들은 "목수란 못질은 물론이고 끌, 대패, 망치, 장도리, 정, 자귀, 줄자 등도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때로는 공구리도 잘 쳐야 하는데, 다양한 공구와 기술을 채 익히기도 전에 목수로 데뷔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못질 뿐만 아니라 대패와 장도리 등 여러 공구를 실습을 통해 충분히 익혔기 때문에 목수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 대통령이 틈 날 때마다 비밀리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 건축 현장을 찾아 충분한 실습을 했으며, 기자실 못질보다는 사저 건축 자체가 목수로서의 기능을 연마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직업으로서의 목수는 대상물을 마음대로 깎고 다듬고 붙이고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매력. 노무현 대통령이 목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유도 사실은 대통령임에도 야당 때문에 마음대로 해본 것이 거의 없고 심지어는 대통합민주신당 일부 계파로부터도 과거 배척을 당하는 등 마음고생을 워낙 크게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목수를 택하게 되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은 목수가 아니라 대운하 공사판 인부로서 삽질을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퇴임후 거처할 사저가 하필 한반도 대운하 진출입로 예정지인 낙동강 하구와 가까운 김해시 봉하마을이기 때문. 김해시민들에 따르면 봉하마을은 대운하 공사판이 벌어질 낙동강까지 출퇴근이 충분히 가능한 거리여서, 노무현 대통령이 목수가 되는 것은 위장취업일 뿐이고 사실은 공사판 취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지경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후 대운하 공사판에서 삽질을 하게 될 경우, 공사판 현장소장 내지는 감독이 될 것으로 거의 확실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어떤 표정으로 조우하게 될지도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못질할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곧바로 삽질로 전환한다는 설이 난무하면서 시중 철물점에서는 못과 대패 등 목공용 자재와 삽 사재기가 횡행하고 있으며 가격도 폭등하는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자재값 폭등이 전체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만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 대통령이 못질을 하든 삽질을 하든 눈을 감아주는 것이 좋다는 동정론도 형성되고 있다.

 

한편 개신교 일부에서는 한때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목사가 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돼 바짝 긴장하며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으나, 목수가 목사로 와전된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문신문 연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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