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소리

이명박 후보, 예의없는 기자 질문에 '배고파서' 대답 못해

몽당연필62 2007. 10. 15. 15:42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가 배가 고파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우리나라의 경제난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차기 정부에서는 국민의 배를 채워주는 정책과 함께 예의 바로 세우기가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

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

 

최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 사당동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기자로부터 BBK 주가조작의혹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국내 송환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배가 고파서 안되겠다"며 끝내 답변을 거부하고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후보가 그간 대기업 CEO 출신으로서 부동산 갑부로 인식돼 왔지만 실상은 제때 끼니도 잇지 못하는 서민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서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이명박 후보는 제3의 장소로 이동해 급히 허기를 달랬지만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는 말은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미 저작권 등록을 해놓은 상태여서 히딩크 감독과의 지적재산권 분쟁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간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상황이라는 주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돼 왔지만 일국의 대통령 후보까지 굶주림에 떨고 있을 정도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FAO(유엔식량농업기구)를 비롯한 국제구호단체가 앞다퉈 원조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한 식량 공급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권 인사들의 식사문제부터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법안 심의 도중 "밥먹고 합시다!"라고 외치는 국회의원들 때문에 정회 소동이 속출하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코스피 지수가 높다고 해서 경제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정부는 대통령 후보까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할것"이라고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이명박 후보의 어린이집 방문에서는 일부 예의없는 기자들의 언행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가 방문한 곳이 어린이집임에도 기자들이 예의 없이 어른인 김경준 씨에 관한 질문만 퍼부어 이명박 후보의 순수하고 해맑은 심기를 크게 어지럽힌 것. 이는 이명박 후보가 기자들의 답변을 거부한 것은 배가 고파서이기도 하지만 기자들의 싸가지가 당췌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으로부터 이명박 후보 굶주림 관련 보고를 받고 "경제난 심화와 기자 예의 실종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곧 하야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하야 일자를 내년 2월 25일로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후임 대통령을 예의 없는 기자들로부터 보호하고 선진 보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필코 기자실을 폐쇄하고 대못질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다음 정권부터는 기자들이 대통령 후보에게도 밥부터 먹이고 공경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통령이 무슨 말만 하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정치권과 기자들의 싸가지 없는 버릇도 상당부분 고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어학자들은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이'명박' 후보가 기자에게 '면박'을 주었다는 표현은 어감이 좋지 않으므로, 비록 '야박'하지만 '면박'을 국어사전에서 삭제하고 '타박'이나 '논박'이라는 말로 쓰도록 권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며 '통박'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씨 등 대권주자들은 "이명박 후보의 배고픔이 BBK, 도곡동 땅, 분실된 천호동 재개발 관련 회의록 등보다 더 큰 뉴스가 되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는 데 합의하고 "우리는 이 시각 이후 무기한 단식투쟁을 통해 극단의 기아 체험을 함으로써 우리의 배고픔도 기필코 주요 일간지 1면 톱뉴스에 오르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예의 없는 궁금증에 온몸으로 저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잡문신문 연필기자/

 

Daum 블로거뉴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 클릭! ^^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