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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건강 위해 걸어서 군사분계선 넘었다

몽당연필62 2007. 10. 2. 10:19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육로로 방북한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분계선 30미터 전방에서 하차한 뒤 간단한 소감을 밝히고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통과, 북측 관할지역으로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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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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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국정원 등의 소식통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북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영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만큼, 중간에 차에서 내려 잠시 걷기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를 단단히 밟아 토사가 홍수로 유실되는 사태를 방지할 것이며, 그것은 곧 평화와 통일의 토대를 단단히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남북한이 함께 건강해지는 길"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사회 일각에서는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도로는 아스팔트로 단단히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걸으면서 다지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이들은 특히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이 도로가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설사 앞으로 손상이 되더라도 열심히 삽질을 하면 충분히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진짜 이유와 상관없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미 거센 걷기 돌풍이 일고 있다. 한강시민공원과 아파트단지의 근린공원 등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소말리아.아프가니스탄.팔레스타인.동티모르.레바논 등 내전이나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에서도 걷기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걷기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구촌의 건강 증진은 물론 평화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전과 분쟁지역에서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영변의 약산에서 따모은 진달래꽃잎을 뿌릴 것으로 전망돼 이들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진달래꽃 무역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 많이 걷는 만큼 신발을 자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신발산업도 재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걷기 운동의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걷기에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바람직한 걷기 자세라는 '마사이족 워킹'을 따라 하고 있는데, 마사이족들이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도보 통과로 촉발된 걷기 열풍이 지구촌 곳곳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UN(국제연합)과 마사이족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사흘간의 방북을 마치고 귀국하면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이유가 개인적인 건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평화와 통일의 토대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한 것인지를 명확히 밝혀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상회담 파트너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걷기 운동의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권유했는지에 대한 진상도 파악돼야 한다. 이러한 의혹들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밝혀져야 국민들이 이번 방북 성과를 인정하고 후속 조치에도 협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잡문신문 연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