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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의 도용 대학생, "바빠서 신경 안쓸줄 알았다" 고백

몽당연필62 2007. 10. 1. 19:07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무단으로 등록한 사람은 정동영 후보측 지지자의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동영 후보는 10월 1일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자신이 하면 합법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라는 식의 이중잣대로는 절대 아름답고 좋은 경선이 될 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필요하다"고 손학규.이해찬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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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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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의 범인은 수사 경찰관에게 "대통령님께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 관계로 몹시 바쁘실 것 같아 핸드폰으로나마 경선에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설사 대통령님이 경선에 투표를 안 하시더라도 그런 사소한 일에까지 신경쓸 만큼 한가하지는 않으실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득을 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정동영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국민이 "대통령 명의까지 자유롭게 도용할 수 있는 사건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환영일색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특히 "자신이 하면 합법이고 남이 하면 불법이라는 식의 이중잣대로는 절대 아름답고 좋은 경선이 될 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필요하다"는 정동영 후보의 발언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정동영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최우선적으로 간통죄 폐지부터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상대방이 저지른 불륜도 로맨스임을 인정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 후보는 같은 차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위장전입이나 마사지걸 발언도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로서의 사랑, 못생긴 여성에 대한 취업 기회 확대 등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또 어떤 짓을 저지르더라도 "경위야 어쨌든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만 하면 너그럽게 용서되는 아름다운 풍토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타결점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경위야 어쨌든"이라는 토를 다는 바람에, 순경.경장.경사 등 경위 이하의 하위직 경찰들이 다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찰 조직의 특성상 이 또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

 

2007년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의 완전 민주주의 실현과 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로운 명의 도용과 자녀교육을 위한 위장전입 등에서 보듯,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구속하는 각종 법과 질서 그리고 도덕과 양심을 초월해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잡문신문 연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