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소리

(속보)예쁜 여자들 "갑작스런 취업한파에 생계 막막" 하소연

몽당연필62 2007. 9. 15. 11:07

어제 전해드린 '예쁜 여자들, 갑작스런 취업 한파에 생계 막막' 뉴스 관련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대통령 후보의 못생긴 마사지걸 예찬론으로 인해 미모의 여성들이 속속 일자리에서 쫓겨나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마다 못생기고 서비스 좋은 여성을 채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못생긴 여자를 위한 취업박람회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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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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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KTX 등은 미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항공사들은 명예퇴직 신청 인원의 2배수에 해당하는 못생긴 여성 승무원을 최대한 빨리 채용해 미국과 일본, 홍콩 등 황금노선에 즉각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KTX는 추녀 승무원을 확보하는 대신, 미녀 승무원들이 원할 경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에서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방송사와 연예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와 MBC, SBS는 메인뉴스 여성 앵커를 오늘부터 미녀에서 추녀로 교체한다고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KBS 9시 뉴스 여성 앵커는 탤런트 전원주 씨, MBC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는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SBS는 관록이 있는 탤런트 여운계 씨와 패기가 넘치는 개그우먼 강유미 씨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목소리까지 못생긴 박경림 씨와 조혜련 씨를 추천하는 사람도 많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비서실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직원부터 우선적으로 생산라인으로 전보발령하고 추녀 직원들이 확보되는 대로 이를 전 부서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어제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추녀 취업박람회장에는 추녀는 보이지 않고 일자리를 찾으려는 미녀들만 북적거려 업체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폭탄급 추녀들은 이미 일자리를 찾은 데다, 중급 추녀들도 인터넷에 사진만 올리면 취업이 되기 때문에 굳이 박람회장을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추녀였다가 성형수술을 통해 예뻐졌던 일부 미녀들은 취업박람회장에서 도저히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좌절하면서 성형 전 사진이 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내보이며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쁜 여자들의 취업난은 잘생긴 남자들의 취업난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꽃미남연합(전꽃련)은 어제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노동부를 방문, 자신들의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장동건, 원빈, 조인성 등 일부 과도한 꽃미남들을 전꽃련에서 제명조치하는 한편 회원 가입 조건을 못생긴 남자들에게도 개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추남들의 몸값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임현식, 장동민, 김흥국 씨 등은 회원 가입시 회비 면제는 물론 과도한 계약금까지 요구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 후보의 말 한마디 때문에 촉발된 예쁜 여자들의 취업난과 못생긴 여자들의 몸값 폭등, 그리고 남성들의 동요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명숙 씨가 대선 레이스에서 탈락한 이유도 인상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언 당사자인 대선 후보도 현재의 못생긴 얼굴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즉각 잘생긴 얼굴로 고쳐 사회적 약자인 미녀와 미남의 입장에 서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잡문신문 연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