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소리

예쁜 여자들 "갑작스런 취업한파에 생계 막막" 하소연

몽당연필62 2007. 9. 14. 20:13

미모 하나로 어떤 잘못도 용서받던 여성들이 갑자기 불어닥친 취업한파에 떨고 있다. 강남과 신촌, 북창동 등 유흥가에서 일하며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 예쁜 여성들에 따르면, 최근 자신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 해고를 당하는가 하면 겨우 맞은 손님들도 주인에게 언니를 바꿔달라고 요청하기 일쑤여서 수입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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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슈를 풍자한 것이며, 사실과는 다르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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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일하는 20대 초반 미모의 한 여성은 "며칠 전부터 가게에서 못생긴 언니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한 대통령 후보가 취중에 '못생긴 마사지걸 언니가 서비스는 더 좋다'고 한 말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게의 미스코리아급 미모를 자랑하는 한 언니는 사장님이 갑자기 해고를 하는 바람에 타고다니던 그랜저를 티코로 바꿔야 했다"며 울먹였다.

 

반면 일부 미모의 여성들은 자신을 해고하는 업주에게 항의하다 귀싸대기를 얻어맞고 눈팅이가 밤팅이 되는 바람에 찌그러진 얼굴로 가게를 나서다, 마침 돈 많은 손님 눈에 띄어 곧바로 룸으로 불려들어가 떼돈의 팁을 선불로 받고는 울다가 웃다가 하는 바람에 똥구멍에 털이 잡초처럼 돋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돈 많은 주당들이 많이 찾는 강남 일대 유흥업소의 예쁜 언니들은 일거리를 찾지 못해 생계에 커다란 지장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예쁜 얼굴을 감추고 못생기게 보이도록 일부러 쌩얼을 드러내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원판 불변의 법칙을 신봉하며 어두운 불빛 속에서도 귀신같이 미모를 알아보는 일부 주당들 때문에 방에 들어가면 앉을 겨를도 없이 퇴장명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성형외과와 화장품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막고쳐성형외과를 비롯한 일부 유명 성형외과에는 하루종일 쌍꺼풀을 민꺼풀로 바꾸거나 뱃속에 지방을 주입해 못생긴 것처럼 보이려는 예쁜 여성들이 장사진을 이뤄 즐거운 비명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면 처발라화장품 등 화장품 업계는 갑작스러운 매출 감소로 부도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미장원 손님이 뚝 끊겼으며 세숫비누, 매니큐어, 의류 생산업체들도 덩달아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새로운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전국의 예쁜 여성 고용 안정 대책을 숙의하고, 최우선적으로 예쁘기만 할뿐 서비스가 형편없는 러시아 출신 미녀들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예쁜노무스키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미녀들이 한국에서 일시에 출국할 경우,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서는 식량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한국은 식량이 남아돌아 농산물값이 폭락해 다시 IMF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출국하는 인원 만큼의 러시아 추녀들의 취업을 보장해달라"고 항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못생긴 마시지걸 예찬론을 폈던 대선 후보는 이번 사태를 서둘러 수습하고 자신이 못생긴 여성만 편애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마사지를 받을 때는 눈가리개를 착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문신문 연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