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착한가 우리는 얼마나 착한가 출근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는데 한 후배가 "이번에 입사 이후 처음으로 작심하고 회사의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자못 비장하게 말하는 겁니다. "온전하게 내 의지로, 내 삶을 위한 결정이었다"면서요. 아, 얼마나 엄중한 회.. 일터에서 쓰는 글 2018.03.15
100개의 행복 계단(36)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 쓴다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 쓴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남자들이 가장 잘 잃어버리는 물건은 라이터와 우산이라고 한다. 하기야 담배 피우는 사람치고 낯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불 좀 빌립시다” 해보지 않은 사람 드물 테고, 지하철 선반이나 바닥에 눕혀둔 우산을 깜박 잊고 내려.. 100개의 행복계단 2016.03.04
우산을 말리며 우산을 말리며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의지하게 되는 우산 네가 있기에 폭우 속으로 뛰어들 엄두도 내게 되지 하지만 살 부러진 네 모습에 부끄러울 때가 있어 해가 나면 널 귀찮아하거나 깜박 잊어버리기 일쑤고 많은 날들 존재도 고마움도 잊고 지내다 힘들고 아쉬우면 떠올라 .. 사진 그리고 단상 2015.07.24
비 오는 날의 풍경 비 오는 날의 풍경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걱정이거나 즐거움이거나 장마철이다. 해마다 이맘때 쯤 비가 잦은 것이야 하늘이 정한 이치이니, 사람은 그저 탈 없이 장마가 지나가길 기원할 뿐이다.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도 어떤 이에게는 행복이고 다른 어떤 이에게는 고통이듯, 내리는 비 또한 누군가는.. 일터에서 쓰는 글 201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