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말리며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의지하게 되는 우산
네가 있기에 폭우 속으로 뛰어들 엄두도 내게 되지
하지만 살 부러진 네 모습에 부끄러울 때가 있어
해가 나면 널 귀찮아하거나 깜박 잊어버리기 일쑤고
많은 날들 존재도 고마움도 잊고 지내다
힘들고 아쉬우면 떠올라 위로 받고픈 그대
장맛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나를 지킨 우산을 말리다가
나의 우산 그대를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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