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봄날에

몽당연필62 2015. 4. 7. 10:44

 

봄날에

 

잎부터 내밀 놈은 잎부터

꽃부터 내밀 놈은 꽃부터

이 녀석들, 누가 정해주지 않았는데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피어나 곱다.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매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닐진대

아, 사람들은 타인의 고운 색깔에 눈 감아버리고

제 인생만 꽃피우려 아귀다툼이구나!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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