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서울하늘 덮은 스모그

몽당연필62 2008. 12. 14. 02:27

 

토요일(12월 13일)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하늘이 맑은 데다 쏟아지는 햇볕도 포근했습니다. 사당동에서 출발, 연주대를 거쳐 과천으로 하산하는 코스였지요. 연주대 근처에 거의 다 가서 뒤돌아보니, 우리의 자랑스러운 도시 서울이 한눈에 펼쳐져보였습니다.

 

 

그런데... 푸른 하늘과 선명하게 경계를 이루며 도시를 덮은 저 안개 같은 것은 무엇인가요? 스모그, 그렇습니다. 시내에 있을 때는 몰랐던 스모그가 서울 하늘을 가득 덮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모그는 과천 하늘에 이르러 잦아듭니다. 과천을 찍은 사진인데요, 스모그가 서울과 인접한 왼쪽 하늘부터 차츰 희미해지다가 오른쪽에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맑아도 맑지 않은 하늘, 우리 서울 사람들은 그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