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아파트 게시문 쉬운 말로 써야

몽당연필62 2008. 8. 9. 13:05

아파트 게시문 쉬운 말로 써야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전하는 '안내의 말씀'을 각 동 출입구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안에 붙였다. 

안내문을 찬찬히 읽어보니 어려운 말이나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이 더러 눈에 띈다.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시건(문이나 서랍 등을 잠금; 국어사전에는 없는 낱말이다), 공가(빈집 혹은 집을 비움), 적치물(쌓아둔 물건) 따위가 그것이다.

아파트 게시판의 안내문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함께 본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완벽하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되도록이면 쉬운 말이나 우리말을 쓰면 좋겠다.

 

시건하시고 : 잠그시고  공가 시 : 집을 비울 때는  적치물 : 쌓아둔 물건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