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사를 보면 대체로 정권 후반기에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출범 100일도 채 못돼 커다란 위기에 봉착한 느낌입니다. 오늘 미디어 다음에 올라온 기사들을 살펴보며, 현재의 상황이 조속히 정리되어 국민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눈에 띄는 댓글들을 몇 개 모아봤습니다. 대부분의 댓글은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지만, 시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댓글들도 더러 보입니다.
* 경향신문 “100만 대행진 6·10항쟁일 ‘절정’ 달할 듯" 기사 댓글
- 엽기토끼 님 "10만명으로도 모르겠지? 이 답답한 정부야, 100만의 힘을 보여주마."
- 아이지 님 "노무현 때 촛불 든 놈들 지금도 촛불 들고 다음 대통령 때 또 촛불 들 거다. 평생 촛불 들다 디지겠지."
- 박궁디 님 "대선 투표도 못했지만 6.4일에는 투표하러 가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선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하느 님 "또 소화기 쏘면 우리는 홈키파를 뿌려주자. 쥐새키 따르는 파리 모기 박멸에는 홈키파가 제격."
* 오마이뉴스 "물대포 안전? 경찰이 직접 맞아봐라!" 기사 댓글
- jtyewueosr 님 "세워놓고 만국민이 보는 앞에서 한번 실험해보자. 스펀지에서 한번 파헤쳐보면 되겠네."- ajc222 님 "말로는 항상 안전하다네요. 광우병우려없이 안전하다, 물대포는 안전하다, 경부운하도 생태계에 안전하다. 정말 뭐가 안전한건지 알수 없네요."
- 냥이 님 "명과장님.. 훌륭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흠.. 명과장님 말씀을 듣고나니, 물대포를 경찰용 비데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용변 후 비데로 물대포 사용하시면, 기분 깔끔하고 좋으실 거에요."
* 연합뉴스 "경찰, 촛불거리시위자 3∼4명 첫 영장 검토" 기사 댓글
- mirabo 님 "어청수 청장님 그리고 전경님들 함께 촛불을 듭시다. 나라를 바꿔야 합니다. 함께 합시다. 당신들도 국민이잖아요."
- 이성과 진실 님 "이게 무슨 민주화 투쟁도 아니고... 평화시위를 하지 왜 어디를 가고 난리냐? 마치 사일구라도 되는것으로 착각하시는 모양들이다."
- 까투리 님 "3~4명을 국가 내란죄로 사형시켜버리면 냄비 국민들 조용해질 것임."
* 노컷뉴스 "진중권, 李정부 3개월만에 10년 성과 깎아먹어" 기사 댓글
- 러블리 님 "소탐대실, 소고기 얻으려다 대통령자리 잃는다."
- imready 님 "당신네들이 맨날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데... 나는 지난 3개월이 생애 가장 힘들었어."
- 야생마 님 "교수 좋아하네... 4년뒤 좌파국회의원 공천은 따논 당상이네. 벽보에 명함에 개지랄한거 자랑삼아 베껴쓰놓을거고 에이 퉤퉤 정말 냄새난다."
/몽당연필/
'정색하고 하는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사촌들과 ‘교분’이 별로네 (0) | 2008.08.01 |
---|---|
촛불집회 50회, 말귀 못 알아듣는 대통령 (0) | 2008.06.27 |
계속 좌시만 하는 박근혜 씨 (0) | 2008.03.20 |
김장수 씨를 보며 매너를 생각한다 (0) | 2008.03.17 |
숭례문 화재 진압, 두잉 베스트였나 (0) | 2008.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