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무슨 들키면 안 될 사정이 있어 안에다 꼭꼭 숨긴 채 있어도 없다 하고 꽃을 꽃이라 하지 못할까 하기야 귀하고 중한 것을 함부로 보여줄 수는 없는 일이지 그래서 더 알고 싶어 비단치마 같은 꽃받침에 감춘 네 속살의 달콤한 비밀을 /몽당연필/ 사진 그리고 단상 2020.09.17
눈물의 대봉감 풍년 대봉감이 대풍이어서 가격이 대폭락했다고 난리다. 내 고향 영암은 전국 최대의 대봉감 주산지! 대봉감을 트럭으로 실어다 폐기하는 모습이 뉴스를 탄다. 그리하여 우리집은, 날마다 감으로 배를 채우다시피 하는데도 냉동고에 대봉감 곶감과 말랭이와 홍시가 한가득이다. /몽당연필/ 사진 그리고 단상 2017.12.12
영암 월출산 육형제봉 '육형제봉'이라... '육남매봉'이 아닌 것으로 미루어 그 부모는 필시 딸을 얻지 못했을 터이다. 어이 육형제! 우악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는 자네들은 막내가 양념딸인 우리 남매 사남일녀가 참으로 부럽겠네그려! /몽당연필/ 사진 그리고 단상 2017.09.04
영암, 신령스러운 바위산 위로 보름달이 뜬다 영암, 신령스러운 바위산 위로 보름달이 뜬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얼굴은 월출산이다. 이름 그대로 ‘달이 떠오르는 산’인 월출산(月出山)은 높이가 809m이며 평야지대에 우뚝 솟았는데, 산 전체가 기암과 괴석으로 이뤄져 ‘신령스러운 바위’라는 영암(靈岩)의 지명까지 낳았다. 영암은 .. 나그네가 가는 길 2008.10.22
무화과는 정말 꽃 없는 과일일까 무화과 주산지인 전라남도 영암군에서는 요즘 무화과 생산이 한창이다. 특히 영암읍에서 목포시에 이르는 도로변 곳곳에서는 농민들이 판매대를 설치하여 직접 무화과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암에서 무화과를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 초반부터라고 한다. 삼호농협의 초.. 일터에서 쓰는 글 20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