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들키면 안 될 사정이 있어
안에다 꼭꼭 숨긴 채
있어도 없다 하고
꽃을 꽃이라 하지 못할까
하기야 귀하고 중한 것을
함부로 보여줄 수는 없는 일이지
그래서 더 알고 싶어
비단치마 같은 꽃받침에 감춘
네 속살의 달콤한 비밀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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