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 5] 여행 목록을 만들다 직장생활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가고 싶은 곳을 원하는 때에 가보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특히 업무의 특성 때문에 휴가도 한꺼번에 여러 날 쓰기가 힘들어, 장기간의 휴가와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 이제는 그러한 부담이 덜할 터이니 되도록이면 많은 여행을 하고 싶다. 노르웨.. 일터에서 쓰는 글 2018.10.12
비행기를 타며 소설에 뜻을 두어 나름 정진했던 시절이 있었고, 자부심 가져도 좋을 얼마간의 성취도 맛봤다. 그러나 지난 십년 나의 게으름은 천근만근의 무게로 소설에의 꿈을 붙들어 계류시켰다. 비행기에 오르며 생각한다. 나는 나의 꿈을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시킬 수 있을까? 그리하여 나의 .. 사진 그리고 단상 2013.11.02
태안, 서해안 굴곡이 만든 국토의 배꼽 우리나라 땅 모습이 서쪽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 형상이라면, 서해로 돌출한 태안반도는 호랑이의 배꼽쯤에 해당한다. 배꼽은 포유동물의 태아가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던 탯줄의 흔적이니, 이곳에 자리한 충남 태안군은 생명의 근원적인 모습을 간직한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일까. .. 나그네가 가는 길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