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단상 은행잎 단상 울고 있는 것이냐 가는 가을이 아쉬워 오는 겨울이 두려워 빗물에 눈물 씻으며 우는 것이냐 우지 마라 지난날 시리게 푸르렀고 마지막엔 이리도 부시게 아름다우니 하찮게 굴러다니는 이파리들에 비하겠느냐 잠시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깃들었다가 새봄 힘차게 움터서 다시.. 사진 그리고 단상 2018.11.09
100개의 행복 계단(86) 눈물이 많다 눈물이 많다 ‘나는 가수다’ 초창기,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 첫 소절을 불렀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눈물이 왈칵 솟았던 것을 기억한다. 요즘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 있는 모양인데, 주인공이 했다는 독백(별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을 거라는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 100개의 행복계단 2016.05.27
[공처가의 편지 5] 여자보다 약한 존재, 남자 여자보다 약한 존재, 남자 남자는 세 번만 운다는 말 다 헛소리요. 드라마의 애틋한 장면에 눈시울이 젖고, 양치질하다 칫솔대로 잇몸을 쳤을 때도 눈물을 찔끔거리오. 회식 2차로 끌려간 노래방에서는 높으신 분 돼지 멱따는 소리에 마음에도 없는 앙코르를 외치는 비굴을 감수해야 하오. 대한민국 남.. 부치지 않은 편지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