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암크령, 수크령

몽당연필62 2017. 9. 11. 15:31

그령(암크령)

 

수크령



암크령, 수크령


길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억센 잡풀로만 알았어.

그런데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그 풀이 바로 너희라고?

고사(故事) 속 노인의 혼이 올무처럼 묶었던 풀이 그령(암크령)인지 수크령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죽어서도 은혜를 갚고 싶었던 간절함이 느껴지면 그뿐!

다음에 너희를 보면 나도 한번 찬찬히 엮어도 보고 묶어도 봐야겠어.

은혜 갚을 일은 많아도 쫓아오는 적이 없으니, 멧돼지라도 발 걷어 자빠뜨려봐야지...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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