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안개 속으로

몽당연필62 2013. 12. 18. 15:15

 

 

안개 속으로

 

전라북도 진안고원에 들어서니 자욱한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지독한 농무인데도 누군가는 그 안개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의 삶이란 게 그렇다.

안갯속 길이 곧은지 굽었는지 모르면서 돌진하듯,

내일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르면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다.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