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군...
위장전입부터 유통업자 스폰서에 이르기까지 위법과 의혹이 넘치더니만...
그러게 높은 자리는 왜 탐했나요?
아니야...
당신이 탐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당신을 높은 자리에 앉히려 했던 게 문제라면 문제였겠지....
그쵸???
자그만 '교회'인줄 알았더니 6성급 호텔 '교외'
천성관 당신(에그, 이젠 당신에 대한 호칭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청문회에서 보니 말 참 재미있게 합디다.
아들의 결혼식을 '자그만 교외'에서 치렀다고요? ㅎㅎ
더구나 청첩장도 없었다니 정말 청렴한 분인 줄 알았습니다요.
그런데 자그맣다는 그 교외가 6성급 호텔 야외였다굽쇼?
'교외'를 '교회'로 들은 내 귀가 쬐끔 뻘쭘했습니당~
내가 말입니다, 광장동 그 6성급 호텔에서 겪은 잊지못할 추억이 있걸랑요?
벌써 15년도 넘은 일인데, 회사 일로 거기서 사람들을 만났어요.
실내였는지 '교외'였는지는 기억이 없는데(ㅎㅎ 고위 공직자 되려는 사람들의 특징이 기억력 나쁜 건뎅~)
아무튼 토마토주스 3잔을 시켰걸랑요?
그런데 주머니에 약간의 현금이 있기는 했는데 토마토주스 3잔 값이 예상보다 너무 비싸서 신용카드로 계산했다는 사실!(당시는 커피 등 음료값을 카드로 계산하려면 뒤통수 따갑던 시절임. ㅎㅎ)
'얼마' 모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모았느냐가 중요
천성관 당신이 재미있으니 당신을 지원하는 국회의원들도 재미있습디다.
"검사생활 24년에 전체 재산이 15억 원 정도면 비교적 청렴하게 검사생활을 한 것"이라고 응원 했잖아요?
검사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거기는 직장생활 24년을 청렴하게 해도 15억 정도를 모을 수 있는 곳이군요.
해마다 6,250만 원씩 24년 동안 세금도 안내고 자식도 안 가르치고 교통비도 안쓰고 모조리 모아야 15억원인데...
그것도 검사 초임부터 연봉이 6,250만 원이었다는 가정하에...
아, 난 재산 많은 것에 시비 걸 생각은 없어요.
열심히 일해 재산 많이 모은 건 존경의 대상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니까요.
문제는 재산을 어떻게 모았느냐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에휴...
24년이 아니라 27년 7개월째 직장생활 하고 있는 내 재산은 당신 재산과 비교도 되지 않으니...
난 청렴해도 너무 청렴했나벼~
아참... 난 고졸로 입사해서 그런가???
더구나 1982년 내 초임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 9만 몇천원 정도였지...
/몽당연필/
'웃자고 하는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인인증서 PC 하드 저장 금지, IT업계 분란 일어 (0) | 2010.01.15 |
---|---|
찬란한 유산 홈피에 점장님 정보가 없다?! (0) | 2009.07.20 |
나는 결혼하자마자 '영감'으로 불렸다 (0) | 2009.04.27 |
정부 부처에 부는 복장 자율화 바람 (0) | 2009.03.15 |
재미로 풀어보는 고전문학 퀴즈 (0) | 2009.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