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의 경제학 삐비의 경제학 배곯는 게 일상이던 시절 어른들은 그랬지 배 꺼질라, 밥 먹었으면 뛰지 말고 누워 있어라 그런다고 애들이 말을 듣나 쇠똥 떨어진 자리에 통통하게 돋은 삐비가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어느새 밭둑으로 묏등으로 쏘다니며 삐비를 한 주먹씩 뽑았지 배운 머리로 삐비의 경제.. 사진 그리고 단상 2016.04.22
삐비꽃, 추억과 함께 말라간다 삐비꽃, 추억과 함께 말라간다 산과 들에 삐비꽃이 지천이다. 삐비는 ‘삘기’의 방언으로, 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밭둑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띠의 어린 순.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삐비는 찔레나 장다리 따위와 더불어 봄철 군입을 아쉬운 대로 달래주곤 했다. 쇠꼴을 베거나 쑥을 캐러 나간 아이가 크.. 사진 그리고 단상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