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고향처럼 살가운 우리의 집 한옥, 고향처럼 살가운 우리의 집 대문 틈새로 들여다보니 활처럼 휜 지붕의 용마루가 제법 길게 누웠다. 여인네 치마폭 들추는 바람처럼 추녀는 처마를 치켜 올리고, 기와를 인 담장 아래엔 매화가 한창이다. 툇마루 밑 섬돌의 신발을 보며, 빗장을 지르지나 않았을까 조심스레 문을 민다. 끼이익, 나.. 일터에서 쓰는 글 2009.03.15
나를 키운 담, 내가 허문 담 나를 키운 담, 내가 허문 담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 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이라는 구성진 노래가 크게 유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래처럼 돌담길을 등지고 올라와 서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과 고향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담 하나를 높고 .. 기억 더하기 추억 200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