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단상

구치소에 갇힌 라일락

몽당연필62 2019. 4. 24. 03:36


구치소에 갇힌 라일락


콘크리트 담장이 아무리 높아도

오는 봄을 막지 못하고

철조망 가시가 아무리 날카로워도

새어 나가는 향기를 가둬두지 못하네

내 마음 들고 나는 것 또한 이와 같으니

그 무엇이 막고 지킨들

하시라도 그대에게 달려가려오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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