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블로거

반갑지 않은 이슈트랙백 재탕 삼탕

몽당연필62 2008. 9. 1. 15:32

반갑지 않은 이슈트랙백 재탕 삼탕

 

요며칠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린 적이 없는데, 오늘 아침부터 방문객이 쇄도하더니 오후 3시가 지날 무렵 7천명을 돌파했다. 이런 경우가 몇 차례 있기에 짚이는 바가 있어 확인해 보니, 아니나다를까 '눈물 솟게 만든 여자 핸드볼 마지막 작전타임'이란 내 포스트가 '日언론이 분석한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가치'라는 메인 포스트에 트랙백으로 제공되어 있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재미 가운데 하나가 방문자 수를 헤아리는 것이요, 내가 쓴 글이 다른 블로거의 글과 연결되어 정보를 함께 나누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니,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많고 내 글을 트랙백으로 올려주는 것은 분명 기쁘고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예전에 이슈트랙백으로 제공되었던 포스트가 또다시 트랙백이 된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다.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눈물 솟게 만든 여자 핸드볼 마지막 작전타임'이 벌써 세 번째 트랙백으로 올라간 것 같다. 말 그대로 재탕 삼탕인 것이다.

 

이 글 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관련 글이 이슈가 되었을 때는 '지하철 모유수유, '엄마'란 그런 것이다'라는 글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글이 메인이 되었을 때는 '상사 앞에서 '노'라고 말해봤더니'라는 글이 각각 두세 차례씩(혹은 그 이상이었을지도...) 트랙백으로 제공되었었다.

 

재탕 삼탕일지라도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으셨다면 나에게는 보람과 과분한 영광일 터인데, 마음이 그다지 흔쾌하지만은 않다. 많은 블로거들이 정성을 들여 작성한 포스트가 메인에 오르기는커녕 트랙백에도 한 번 못 걸리고 묻히는 안타까움을 맛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제넘은 짓인지 모르지만, 다음 블로거뉴스 운영진에게 감히 제안한다.

1. 빛 못 보고 묻히는 좋은 포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주세요.

2. 한 번 트랙백으로 걸었던 포스트는 재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이런 제안 했다고 몽당연필에게 미운털 박지 마세요... ^^

 

/몽당연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