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쓰는 글

사람에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 어떤게 있나

몽당연필62 2008. 4. 7. 10:28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AI 발병은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국민의 식생활과 위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전북지역 일부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축산농가의 타격이 예상된다.

 

AI는 인수공통 전염병, 그러니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도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인수공통 전염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 전염병

조류인플루엔자(AI) : 닭·오리·칠면조 등 야생 조류와 가축에 주로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닭이 감염된 경우 계란을 통한 인체 전염은 일어나지 않으나, 껍데기에 묻은 분변을 통해서는 전파될 수 있다고 한다.

광견병 : 사람이 감염되면 물 마시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공수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증상을 보이는 개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브루셀라병 : 소·산양·돼지의 브루셀라 균이 원인체이며,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가축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사람의 경우는 치료약이 몇 가지 개발되어 있다. 치사율은 2% 이하로 낮은 편이다.

탄저병 : 탄저균의 포자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의 하나로, 보통 소·양·염소 등의 반추동물에게서 발생한다.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에게 접촉하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동물에게 일어나는 탄저병의 원인인 탄저균과 식물 탄저병의 원인인 탄저병균은 다르다고 한다.

광우병 : 4∼5세의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 뇌질환. 증상은 소의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 듯이 포악해지고 정신이상과 거동불안 그리고 난폭해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닭·오리고기 충분히 익혀 먹으면 AI 전염 걱정 없어

이번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해서 혹시 나에게도 감염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단 전염병 발생이 확인되면 체계적인 방역활동과 함께 해당 축종의 고기는 유통이 금지되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이내에서 사육중인 같은 종류의 가축은 모두 살처분 하기 때문이다.

또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충분히 익혀서 먹으면 백숙·튀김·구이 등 관계없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2006년 11월 AI가 발생했을 때도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조리된 닭고기를 먹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없고, 또 조류인플루엔자는 열에 매우 약해 조리과정에서 모두 사멸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AI가 발생하자 가금류 축산농가들이 일제히 방역작업에 나섰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축에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감염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가축 전염병은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옷과 신발, 차량을 통해 확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출타한 곳에서 방역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경우는 현장 요원의 안내에 따라 소독 등 방역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제공 : 농민신문사)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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