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으로 안개 속으로 전라북도 진안고원에 들어서니 자욱한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지독한 농무인데도 누군가는 그 안개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의 삶이란 게 그렇다. 안갯속 길이 곧은지 굽었는지 모르면서 돌진하듯, 내일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르면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다. /몽당연.. 사진 그리고 단상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