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이 길게 달렸으니 풍년이구나 고드름이 길게 달렸으니 풍년이구나 어느덧 겨울 한복판,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쌓였다. 산에도, 들에도, 지붕에도. 지붕에 쌓인 눈은 조금씩 녹으면서 고드름을 키우고 있다. 다들 하늘을 향해 높이 자라 키 재기 하는데, 혼자서 땅을 향해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어렸을 때, 아버지는 초가집 처마 끝.. 사진 그리고 단상 200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