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착한가 우리는 얼마나 착한가 출근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는데 한 후배가 "이번에 입사 이후 처음으로 작심하고 회사의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자못 비장하게 말하는 겁니다. "온전하게 내 의지로, 내 삶을 위한 결정이었다"면서요. 아, 얼마나 엄중한 회.. 일터에서 쓰는 글 2018.03.15
누가 할머니를 불러냈을까 누가 할머니를 불러냈을까 누가 봄 아니랄까봐, 살구꽃이며 개나리들이 저마다 알아서 피었다. 혹시 봄 못 알아볼까봐, 도랑이며 길섶의 풀들이 서둘러 푸르렀다. 농군들이 밭갈이며 논갈이 때 놓칠세라, 비님마저 세상을 촉촉하게 적셔놓았다. 꽃향기에 취하고 봄비를 핑계 삼아 게으름 피우면 딱 좋.. 사진 그리고 단상 200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