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박씨 물고 온 놈 없나… 어려서 제비는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였다. 봄이면 왔다가 가을이면 떠나가지만, 사람 사는 곳에 함께 기거하여 가족처럼 친근한 새였다. 젖은 흙과 지푸라기를 이용해 처마에 집을 짓는 모습, 그 둥지에서 손가락 끝에 느껴지던 따뜻한 알의 감촉, 어미가 벌레를 물어 오면 새끼 서너 마리.. 사진 그리고 단상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