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고향처럼 살가운 우리의 집 한옥, 고향처럼 살가운 우리의 집 대문 틈새로 들여다보니 활처럼 휜 지붕의 용마루가 제법 길게 누웠다. 여인네 치마폭 들추는 바람처럼 추녀는 처마를 치켜 올리고, 기와를 인 담장 아래엔 매화가 한창이다. 툇마루 밑 섬돌의 신발을 보며, 빗장을 지르지나 않았을까 조심스레 문을 민다. 끼이익, 나.. 일터에서 쓰는 글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