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과 낯섦 사이 * 통으로든 가루로든 열매를 거의 날마다 먹고, 잎은 장아찌 또는 나물로 먹고, 줄기는 마른 뒤 땔감으로 쓰고. 내가 이렇게 잘 알고 꽃 너를 수없이 봐왔음에도 문득 낯설어서 몸이 곧추세워지더란 말이지. 친숙과 낯섦 사이 아마 100번도 더 봤을 것이므로 너를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는.. 사진 그리고 단상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