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희가 희망이다 이제는 너희가 희망이다 한때, 아니 어쩌면 아주 오랜 세월, 보리가 희망인 적이 있었다. 봄은 긴 해만큼이나 배고픈 날들도 길게 이어지는 넘기 힘든 고개였다. 풋보리를 불살라 입 주위가 까맣도록 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여문 보리는 방아 찧어 밥을 짓거나 공판에 내어 돈을 사기도 했으며, 보릿겨.. 사진 그리고 단상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