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의 가르침 외가에는 장독대 곁에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서리가 내릴 무렵 감이 빨갛게 익으면 나무에 오르거나 담을 타고 감을 따는 것이 커다란 재미였다.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가지에 매달린 감은 할머니가 끝을 조금 쪼개 나무토막을 괴어 틈이 벌어지도록 만든 간짓대로 따곤 하셨다. 감이 달린 가는 가.. 사진 그리고 단상 20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