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을 따며 감을 따며 똑, 아버지께서 만들어 두신 간짓대로 감을 딴다. 간짓대 끝 벌린 틈에 감 달린 가지를 넣고 돌리면 때로는 홍시 같이 달착지근한 추억이 내려오고 또 때로는 생감 숭어리 같은 떠러운 기억도 푸지게 따라온다. 실은 근년에 감 따는 아버지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에서.. 사진 그리고 단상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