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에서 자랐다 나는 길에서 자랐다 집을 나서면 어디에나 길이 있었다. 마당에 잇닿은 골목은 신작로로 이어지고, 신작로에서는 논둑길이나 밭둑길이 펼쳐졌다. 그 길은 다시 오솔길과 산길로 새끼를 치며 혹은 끊어지고 혹은 끝없이 이어졌다. 나는 길을 오가며 자랐다. 나를 키운 것의 8할은, 바람이 아니라 길이었.. 기억 더하기 추억 2008.06.10